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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시카 존스]의 영웅과 악당들

주의1. 데어데블 및 제시카 존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2. 성적인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블의 저예산 4용사

  

마법같은 괴력을 가진 녹색인간이나 재벌2세/천재 공돌이도 아니고,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멋진 방패나 하늘도 날게 해주는 신의 망치도 없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저 조금 강한 완력과 예민한 감각, 강철피부, 혹은 쿵후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덕택에 이들은 CG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TV판으로 컨버전되어 무려 수십시간 동안 자기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인 영화판에 어벤저스가 있다면 TV, 아니 넷플릭스에는 디펜더스가 있습니다. 매트 머독(데어데블), 제시카 존스(주얼), 루크 케이지(파워맨) 그리고 대니 랜드(아이언 피스트)가 그 구성원이죠. 이미 데어데블은 벤 애플렉 버전의 흑역사를 씻어내며 멋지게 환생했고 제시카 존스도 좋은 인상을 주며 첫 시즌을 마쳤습니다. 루크 케이지는 제시카 존스에 꽤 비중있는 배역으로 등장해서 곧 등장할 자기 쇼를 열심히 홍보했고요. 유일하게 아이언 피스트만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만 성공적인 선배들 덕택에 곧 제작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좌부터 파워맨, 아이언피스트, 데어데블, 주얼

  

제시카와 매트의 크로스 오버? 

 

마수걸이였던 데어데블은 기존의 pg 13용 마블 유니버스와는 차원이 다른 어두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멋진 스턴트를 끝내고 자세를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어벤져스가 아닙니다. 매트 머독은 말 그대로 피 튀기는 격투를 거쳐야 적을 간신히 제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러닝 타임에 쫒겨 쉽게 리타이어되는 영화판의 빌런들과는 달리 데어데블의 킹핀은 "킹핀 비긴즈"를 방불케하는 비중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정신없이 절정을 향해 달리는 고속도로 같았던 어벤져스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우리는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며 이 가상의 세계를 즐길 수 있었죠. 이 마블 유니버스의 뒷골목에 두번째로 방문한 히어로가 바로 제시카 존스입니다. 공간적 배경도 역시 헬스키친으로 데어데블과 동일합니다. 출연진 품앗이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MCU 아니겠습니까? 매트 머독과 제시카 존스의 앙상블을 기대한 관객은 저뿐이 아니었을 겁니다. 불행히도 12편의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야, 그나마도 밤간호사의 입을 빌어서야 우리는 데어데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2시즌에는 본격적인 크로스 오버를 기대해도 되지않을까요? 그게 제시카 존스의 2시즌건 데어데블의 2시즌이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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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남은 다음 기회로

  

어른이 봐도 괜찮아

 

제시카 존스가 활동하는 타임라인은 소코비아 이후입니다. 얼핏보면 그냥 우리 주변 사람사는 모양과 똑같지만 그들에게 뉴욕과 소코비아의 사건은 -911과 파리테러와 같이-기정사실입니다. 아주 기묘한 사실이긴 하지만 현실이죠. 초인은 실재하고 누군가에게는 영웅이지만 또 상당수의 시민에겐 불안과 공포의 근원입니다. 그럴만도 하죠. 뉴욕에는 외계인이 침입해서 난장판을 만들었고 어벤져스라는 정체불명의 초인집단이 지구를 지켜주긴 한다는데, 결국 그 시도가 발단이 되어 동유럽의 소코비아라는 도시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잖아요. 서구 및 영미의 "선의"가 낳은 오늘날 IS 난장판의 은유 같기도 하고요. 암튼 꽤나 어른의 세계같아 보입니다. 

 

10PkPWT.png?1 진지합니다. 뉴스도 나오고요.

  

코스튬이야기를 해볼까요? 마블이나 DC의 드라마에서 코믹스의 복장이나 기믹이 극중인물(대개는 히어로 본인)에 의하여 비웃어지는 일이 종종있습니다. 코스튬의 한계는 어벤져스죠. 최대한 실사와 이질감 없이 만든 것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날개달린 투구가 없는데도 망토 입고 망치를 든 토르는 평범한 배경에선 굉장히 튀어보이긴 했습니다만) 혹여, 원작과 비슷한 복장을 입는 경우엔 코믹스에선 그럴 필요 없는 노력을 들여 왜 이런 코스튬을 입어야하는지 설명을 해야합니다. 영상화의 숙명같은 걸까나요. 데어데블의 경우도 뿔 달린 검붉은 색의 코스튬을 설득하기 위해 한시즌을 소모했잖아요. 원작의 복장이 마지막 회에 등장했지만 내내 입던 '검은 내복'을 사랑한 팬이 더 많기도 했고요. 제시카 존스 역시 그렇습니다. 설정상 PTSD로 은퇴한 전직 히어로 아니겠습니까? 코믹스의 유니폼은 과거 회장장면에서 트리시의 손에 이끌려 잠시 등장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착용하고 활동한 적은 없었던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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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았으면 넌 원래 이딴 거 입고 설쳐야했었어

 

또한 영웅이나 빌런들의 능력들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것 역시 일관된 경향입니다. 수퍼걸 같았던 코믹스의 제시카 존스는 영상화가 되면서 그저 약간의 힐링 팩터와 완력, 그리고 점프력만 갖게 되었습니다. 코믹스 팬에게는 조금 서운한 조치일지도 몰라요. 아마도 실사화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치함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일 수도 있고, 주 시청자가 될 성인들에게 "괜찮아, 어른이 봐도 돼."하는 신호를 보내주려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요? 여러 팬들이 지적하는 액션의 부실함도 이런 측면에서 의도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 봐, 안무 같은 쿵후는 없다고. 쿨하지않아?" 하는 식으로요. 뭐가 됐든 상당수의 성인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는 성공한 것 같긴합니다. 전 그 상당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만.   

  

 

제시카 존스의 영웅과 악당들

 

영웅과 악당들이라고는 하지만 실은 주요 등장인물 소개입니다. 초인이 아닌 경우도 있고요. 1회만 출연한 경우도 있습니다. 


  

1. 제시카 존스-주얼 (Krysten Ritter) 

 

제시카 존스는 주얼이라는 이름으로 자경단 활동을 했었습니다. 코믹스판에서는 퍼플맨에게 조종당하다가 어벤져스에게 제압당한 뒤에 자경단을 관두는 설정이었답니다. 스파이더맨의 동창이기도 하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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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넌 내게 그저 코마 걸일 뿐이지"

 

히어로라고는 하지만 제시카가 다른 시민을 구하는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은퇴하기도 했고 1시즌은 자기 앞가림하기에 바빴죠. 전형적인 쿨시크 계열의 캐릭터 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지만 ~에겐 따듯하겠지" 속성도 가지고 있고요. 수퍼파워를 가지고도 그저 재수없는 껄떡남 놀려먹는 데에나 쓰곤하던 제시카는 트리시의 권유로 히어로 일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킬그레이브를 만나 이용당하게 됩니다. 

 

0Iaw17d.jpg 내 귀에 닥터

 

전술한 것 같이 능력이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원래는 비행능력이 있었지만 티비판에서는 "그냥 높이 뛰었다가 떨어지는 정도"입니다. 울버린 급은 아니지만 일반인에 비해 빨리 부상에서 회복을 하고요. 완력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를 팔씨름으로 이길 수는 있는 정도랄까요?(물론 그 남친은 파워맨입니다.) 제시카는 이 완력과 도약력을 무단침입을 위해 자물쇠를 부수거나 좋은 카메라 앵글을 얻는 정도에 활용을 합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퍼플맨의 정신조종에 대한 내성을 얻었습니다. 곱셈교수님이나 스칼렛 위치에게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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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침대를 부술 수도 있습니다.

  

 

2. 루크 케이지 -파워맨(Mike Co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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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존스의 남자친구인 루크 케이지는 코믹스의 파워맨입니다. 완력도 물론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하지만 루크의 핵심능력은 손상을 입지 않는 강철 피부에 있습니다. 일반인이 휘두르는 칼붙이나 깨진 병 정도로는 흠집도 내지 못하고, 가스 폭발이나 턱 밑에서 발사된 산탄총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사기 바늘도 들어가지 않아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에는 심각한 제약이 있기는 합니다.) 루크는 이 능력을 "실험"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제시카 존스는 물론이고 후술할 뉴크의 능력 역시 루크를 "실험"한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자기 쇼에서 펼쳐나가겠죠. 아내를 사고로 잃고 가벼운 관계만 이어가다가 자신을 스토킹하던 제시카 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제시카의 전 남친과 엮여 개고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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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형아가 10년만 젊었어도 딱인데

  

 

3. 제버다이어 킬그레이브 - 닥터 퍼플맨 (David Ten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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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테닥은 간데없고 이세창만 남았구나

 

제시카와의 결별을 견디지 못하고 집착하는 전 남친의 이름은 제버다이어 킬그레이브, 퍼플맨입니다. 코믹스 버전의 퍼플맨은 말 그대로 보랏빛 피부를 가진 빌런입니다. TV판에서는 보랏빛 수트를 입고 등장한 것으로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후반에 제시카에 대한 통제를 되찾기 위해 복용하는 강화약물도 보라색이었죠. 먹고나서 혈관이 보랏빛으로 불거지기에 보라돌이로 변할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제시카를 정신조종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게하고 데이트 강간까지 저지릅니다. 마치 끔찍한 전 남친처럼 묘사되는 게 재밌었어요. 그냥 질척대는 것도 아니고 정신지배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전 남친이라니, 불쌍한 루크. 코믹스에서는 사실 데어데블과 먼저 얽히는 빌런입니다. 능력의 원천은 페로몬. TV판에서는 바이러스로 설정이 수정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빌런입니다. 아무 능력이 없어요. 너 정신지배! 하면 배우들이 정신지배 당한 연기를 해줍니다. 네 특수효과 따위 필요 없어요. 얼마나 경제적인 빌런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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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킬그레이브(상상도) 

 

 

4. 패트리샤 "트리시/팻시" 워커 - 헬 캣 (Rachael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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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시는 과거에는 팻시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아역배우 출신 라디오 호스트입니다. 제시카에게 킬그레이브가 있다면 트리시에게는 끔찍하게 자신을 통제하던 매니저/엄마가 있죠. 사고로 부모와 남동생을 잃은 제시카를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입양한 것도 엄마의 뜻이었습니다. 덕분에 제시카와는 10대의 시기를 공유하고 자매같은 절친이 됩니다. 조금 더 일반적인 의미의 "정신지배"를 받으며 엄마의 꼭둑각시 인생을 살던 트리시는 아역 커리어를 종료하며 어머니와 절연한 듯 보입니다. 제시카의 도움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 이후, 아역배우 "팻시" 워커는 패트리샤의 또다른 애칭인 "트리시"로 활동명을 바꾸고 라디오 호스트를 하게 됩니다. 재밌게도 원작의 팻시 워커 역시 원래는 하이틴 코믹스의 주인공이었다가 나중에 헬캣이라는 히어로가 되는 캐릭터입니다. TV판답게 아역배우로 컨버전하였군요. 히어로를 선망하다가 히어로가 되는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계승한 것 같습니다. 무술을 나름대로 연마해 보지만 정신조종 당한 윌 심슨과의 실전 격투에서는 완력의 한계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윌 심슨이 복용하는 강화약물을 통해 잠시 초월적인 힘을 체험합니다. 이것으로 핼켓을 때우지는 않을 것 같고, 2시즌에서는 어떻게든 강화인간이 되어 히어로 활동을 할 것 같습니다. 갈망하던 힘을 얻고 어쩐지 흑화될 것같은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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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배우와 싱크로가 높지 않습니까?

 

 

5. 윌 심슨-뉴크 (Wil Tra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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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의 흑화 버전 "뉴크"

 

윌 심슨은 킬그레이브에 정신지배 당한 경관으로 첫 등장을 합니다. 트리시를 죽이라는 미션을 받았고 실행에 옮겼죠. 그저 이렇게 이용되고 버려지는 엑스트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제시카 덕에 목숨을 건진 뒤, 자신이 저질렀던 혹은 저지를 뻔했던 짓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킬그레이브 사냥에 동참합니다. "적-구원자-다시 적"을 오가는 제시카와의 널뛰는 관계곡선은 트리시와의 것과 평행입니다. 후자의 색깔은 핑크색이지만요. 평범한 경찰인 줄 알았던 윌이었는데 알고보니 꽤나 격투에도 능합니다. 실은 과거에는 군소속이었죠. 뭔가 특수 실험의 대상이었대요. 그러니까 캡틴 아메리카처럼요. 코믹스판에서는 이마에 성조기 그리고 다니는 뉴크라는 빌런입니다. 흑화된 캡아죠. 어둠의 미국이랄까요. 어쩐지 좀 더 미국적으로 생긴 데미안 루이스 같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아마도 2시즌의 주요 떡밥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트리시도 그렇고 제시카도 그렇고 전 남친들이 정신적으로 불안합니다. 역시 남친은 착하고 총 쏴도 끄떡없는 루크같은 남자가...

  

 

6. 클레어 템플 - 나이트 너스 (Rosario Da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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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 중인 히어로브로커

 

말씀드린 것처럼 데어데블의 전용 메딕, 나이트 너스도 제시카와 인연이 닿습니다. 이미 매트 머독에게 단련이 되어서인지 별다른 설명 없이도 생면부지의 히어로 커플을 도와 루크를 적절히 치료해주었습니다. 월차까지 써가면서요. 루크 케이지 시리즈에도 이미 출연 예약이 되어있는 걸로봐서 디펜더스 시리즈 모두 출연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고민하는 제시카에게 장님 변호사를 소개하려 시도했습니다. 

 

  

7. 제리 호가스-트리니티- (Carrie-Anne M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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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당한 호가스

  

제리 호가스는 가장 흥미있는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레즈비언이라는 것만 빼면 한국 아침드라마의 조강지처 버리는 나쁜 중년남 캐릭터와 아주 비슷해요. 자기중심적이고 윤리같은 건 안중에 없는 모습이지만 판단력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킬그레이브의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진않아요. 아주 조심스럽고 음흉한 캐릭터입니다. 뭐 어쨌든 제시카의 편이긴해요. 코믹스에서는 남자입니다. 이름도 제린 호가스이고 디펜더스의 마지막 식구가 될 듯 보이는 아이언 피스트의 변호사입니다. 성전환을 해서 tv판에 등장했기 때문에 모르긴 몰라도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최초의 레즈비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8. 말콤 듀카스 - 제시카의 사이드 킥? (Eka Darville)

 

제시카 옆집 사는 뽕쟁이 총각입니다. 사실은 건실한 사회복지사였었죠. 역시 킬그레이브가 망친 인생 중 하나입니다. 중독에서 헤어나온 뒤에는 희생자 그룹을 챙기며 미팅을 주선하는 착한 사람이죠. 12회나 등장했지만 사실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선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있는 캐릭터입니다.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제시카와 나란히 등장합니다. 얼라이어스 탐정사무실에 걸려온 고객 전화를 받는 장면을 보니 어쩐지 2시즌에선 셀프취업을 해서 제시카의 사이드킥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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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몇가지 부분에서 실망감을 주긴했습니다만 여전히 제시카 존스는 "마블"이고 "넷플릭스"입니다. 언제부턴가 이 이름들은 우리에게 깊은 신뢰를 주고 있지 않습니까? 어른의 히어로물을 찾으시는 분들, 마블세계의 뒷골목을 들여다 보고 싶은 분들, 여성 배역들이 이끄는 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액션은 별로 중요치 않는 분들에게는 투자할만한 10여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크리스틴 리터의 팬이라면 망설일 필요도 없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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