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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후반전 시작! -#201-#211 에피소드 가이드 잠시 엑스파일에 자리를 내주었던 FOX의 [고담]이 멀더, 스컬리 커플의 퇴장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전반부 에피소드를 안내해드립니다. 주의: 이하 본문에는 [고담GOTHAM]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선과 악이 모호한 고담 시에서 경찰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듭니다. 청장의 눈밖에 나 경찰직을 잃은 짐은 고담을 장악한 펭귄에게 손을 내밀고, 그의 도덕적 잣대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펭귄의 협박으로 청장은 사퇴하고 짐은 형사로 복직합니다. 브루스는 저택 지하의 비밀공간에 들어가려 안간힘을 쓰지만 소용없습니다. 테오 갈라반은 아캄의 흉악범들을 탈주시켜 자신의 계획에 참여시킵니다. 드디어 지하동굴의 문이 열리고 브루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합니다. 조커인 듯, 조커 아닌, 조커.. 더보기
데드풀- 먹을 것 많았던 소문난 잔치 그렇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멋진 로맨틱 무비가 한국 땅에도 상륙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랜기간 약을 한 사발로 빨며 홍보에 여념없었던 데드풀이 2/13일(토) 유료시사를 통해 그 탐스러운 붉은 물건을 한국팬들 앞에서도 멋지게 흔들어 주신 것입니다.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난 붉은 녀석 대체 종잡을 수 없는 안티히어로 "데드풀"의 실사판답게 이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풀풀 풍기더군요. 주연배우나 제작진의 이름같은 거추장스러운 정보는 엔딩 크레딧에 맡겨두고 "영국인 악당" "까칠한 십대"하는 식으로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전형적 캐스팅에 대한 농담을 날리기도하고 "작가들 aka 이 영화의 진짜 영웅들"운운하며 으스대기도 합니다. 뭐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는 수긍할 수 밖에 없긴 했습니.. 더보기
[Young and Beautiful] Dame Diana Rigg 1967 Dame Diana Rigg 최근 우리에겐 왕좌의 게임에서 "올레나 티렐"역으로 유명한 Dame 다이애나 리그의 젊은 시절 사진입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여왕 폐하 대작전(1969)"에 출연했던 본드걸이기도 했지요. 활력으로 충만한 이 매력적인 아가씨는 본인이 먼 훗날 웨스테로스를 쥐락펴락하는 음흉한 할망구 역을 맡게 될 거라 상상도 못했겠지요. 이미지 출처_왕좌의 게임/HBO "올레나 티렐"의 자글자글한 주름을 보면 세월이 무상하다 싶지만, 총기로 가득차 번득이는 눈빛을 볼 때면 인간 본연의 매력은 오히려 찬란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어디서 많이 본 분과 함께 이 글은 http://tailorcontents.com/ 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더보기
[Young and Beautiful] 조지 루카스와 마크 해밀 1976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스타워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와 주연 배우인 마크 해밀이 1976년 튀니지의 소금 평원에서 촬영 중 찍은 스틸 컷입니다.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아시다시피 수십년간을 이어온 엄청난 프랜차이즈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투자자는 물론이고 감독 본인마저 반신반의했던 공상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첫 편집판이 나왔을 때는 같이 시사한 베테랑 연출,제작자들에게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다하지요? 이 젊은이의 허튼 망상에 전 세계가 열광하리라 믿었던 건 스티븐 스필버그였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루카스를 도와 완성도 높은 최종 편집본을 얻을 수 있었고 영화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그 결과 우리는 2015년에도 여전히 루크 스카이워커를 만날 수 있게 되었고요. 야속한 세월 탓에 이 날렵.. 더보기
아버지와 딸에게 오스카를 안긴 존 휴스턴 3대가 오스카를 받아가다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기겁할 소리입니다. 존 휴스턴은 20세기 중반을 풍미한 헐리우드의 극작가, 연출가 그리고 배우였는데요. 그 유명한 험프리 보가트를 페르소나로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고전 영화의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느와르 "말타의 매"가 그 전형적인 예이죠. 이 말타의 매는 존 휴스턴의 데뷔작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버전의 말타의 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있죠. 그 뒤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존 휴스턴은 50년대 미국을 휩쓴 매카시즘 광풍의 희생되어 멕시코로 도피해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는군요. 대실 해미트의 원작을 영화화한 말타의 매 46년간의 커리어를 통해 휴스턴은 15번 오스카 후보에 오르고 그 중 2번을 수상했습니다. 디카프리오는 이제 겨우 5번 후보에 올.. 더보기
[리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하 본문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 BBC ONE(2015) ​크리스티 여사는 수많은 여사의 작품 속에서 고립된 상황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오리엔탈 특급살인","나일강의 죽음"등의 운송수단들이나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쥐덫"등의 저택과 하숙집들은 밀폐극의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죠. ​크리스티 여사는 격리된 공간과 "범인은 너야!"식의 해결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여사의 작품 중 가장 밀폐도가 높은 작품이라면 단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것입니다. 외딴 섬에 초대된 10인의 이방인들이 폭풍우에 고립된 채 '마더구스'의 섬뜩한 동요에 맞추어 한 사람씩 죽어나갈 때면 독자들은 폐소공포증 마저 느낄 수 있었죠. 1.. 더보기
[리캡] 샨나라 연대기 #103 강렬한 재회 이하 본문에는 "샨나라 연대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요약: 죽어가는 엘크리스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샨나라 윌과 마지막 드루이드 알라논은 마지막 수호단 앰벌리를 추적해 만나지만 풀려난 악마 "퓨리"의 습격을 받는데... 1-2화 리캡보기 제 3편 강렬한 재회 지난 주에 당장 모두를 집어삼킬 것 처럼 포효했던 퓨리는 정신을 차린 알라논에게 러닝타임 30초를 넘기기 전에 도륙이 됩니다. 진짜로? 이렇게 쉽게? 어쩌면 달라붙는 옛연인을 영원히 떨궈 놓으려고 알라논이 태업한 건 아닌가 의심스럽군요. 진작에 좀 이렇게 싸우지. ​얍! 내 칼을 받아랏! 더 올지도 모르는 악마들을 피해 한참을 달렸을 때 앰벌리는 아볼론의 비극을 전해듣습니다. 슬픈 소식을 들으면 하이틴물의 여주인공들은 반드시 착한.. 더보기
[리캡] 샨나라 연대기 시리즈 프리미어 이하 본문에는 판타지 소설 "샨나라"시리즈와 그 TV판인 "샨나라 연대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샨나라 연대기의 배경 여러분과 저는 고대인입니다. '테리 브룩스'가 창조한 샨나라 연대기의 세계에서는 그래요. 우리 고대인의 문명은 핵전쟁이었던 "대전쟁(the Great Wars)" 이후에 완전히 파괴되었고 수천년이 지나, 우리의 돌연변이 후손들은 어쩌다보니 톨킨의 것과 흡사한 세계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그렇죠 뭐. 핵폭탄으로 망했습니다. ㅠㅠ 한 때 인간이었던 우리의 DNA는 몇가지 가지로 갈려 새로운 우리의 후손들은 고대의 신화에서 따온 이름들인 '놈', '트롤', '드워프' 등으로 불리게 됩니다. 물론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인간'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요. 마법생명체인 .. 더보기
솔로 제위를 위한 크리스마스 광삭, 미드 솔루션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며 온 세상에 사랑이. ​어김없이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옵니다. 반짝이는 오색 불빛에 둘러싸여 연인과 두 손 꼭 잡고 캐롤 울려 퍼지는 거리를 거니는 크리스마스. 바로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그런 거는 우리한테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뜨겁게 사랑했던 개똥이/말숙이한테 차이셨나요? 절박하고 허전한 마음에 몇다리 건넌 인연들과 영양가 없는 급만남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No,No! 대한민국의 주류, 솔로족 제위를 위한 타임머신 솔루션이 여기 있습니다. 이런 건 더 불쌍하니까 절대 하지 말기로 약속하자 12월 24일 (목) 크리스마스 전야. 우리는 시간을 잊어야한다. 커플들이 난리법석지랄발광을 떠는 악명높은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솔로 제위는 오늘.. 더보기
타란티노의 신작 [헤이트풀 8] 이제 2개 남았습니다. 10개의 작품만 하고 은퇴할 것이라 공언했던 퀜틴 타란티노의 8번째 작품 [헤이트풀 8]의 한국 개봉일이 확정되었습니다. 내년 1월이라는군요. 북미는 12월 25일 개봉입니다. 몇주간의 기다림은 스타워즈 7으로 달래야겠군요. ​ "남북전쟁 이후의 와이오밍, 눈보라를 피해 8명의 이방인이 역마차 쉼터에 모여듭니다" 시놉시스만 봐도 벌써 타란티노의 주특기가 그려지지 않습니까? 거친 인물들이 폐쇄된 공간에서 재기발랄한 수다를 떨다가 감춰뒀던 음모를 폭발시키는 이야기 말이죠. 크리스티 여사의 "쥐덫"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나기도 하고 보드게임 "뱅"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과연 누가 배신자/음모자일 것인가? ​​ 주요인물들은 타란티노가 좋아하는 배우들로 가득합니다. 미국판 "브.. 더보기
TV속의 사랑스러운 딸내미들 내 딸도 아닌데! 보기만 해도 입가에 엄마/아빠/이모/삼촌 미소가 저절로 퍼지는 딸내미들이 있습니다. 아들 캐릭터보다 딸의 경우가 더 사랑스러운 건 제 편애일까요? 아들들 칭찬은 다른 누군가의 몫으로 남기고 여기선 사랑스러운 딸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미안하지만 넌 탈락 댐잇! 1. 알렉시스 캐슬 (캐슬) ​뭔진 몰라도 무조건 약속해주마 엄마 아빠가 철부지라 그런지 완전체로 태어나버린 알렉시스 캐슬 양입니다. 언제나 사려깊고 어른스러워서 심지어 괴기스러울 때까지 있는 엄친딸이죠. 가끔 속 썩이고 철없는 짓을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아빠에게 아빠 역할할 기회를 주려는 조련일뿐입니다. 네 분명 그럴 겁니다. 2. 로리 길모어 (길모어 걸즈) ​아유 이마가 그냥 똘똘하게도 생겼다 엄마와 단 둘이 친구처럼. 아.. 더보기
리캡] 고담 시즌2 전반 종료, 제 점수는요... 주의1: Gotham #211 "Worse Than a Crime" 에피소드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주의2: 많은 양의 움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에 주의하십시오. 전반전 종료. 후반전은 내년으로. 고담의 두번째 시즌 전반이 11화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겨울잠을 좀 자고 내년 3월은 되어야 우리는 다시 고담시의 음울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 시간은 돌아온 스컬리-멀더 콤비가 메워줄테니 그리 길게는 느껴지진 않겠지만요. 2시즌 들어서 고담의 이야기는 1시즌은 맛보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어둡고 난폭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폭력의 묘사도 과장되고 드라마틱해졌고요. 정의의 화신같았던 고든 형사는 이제 박쥐 복장만 안했지 배트맨과 같은 내적갈등을 겪고있습니다. 귀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