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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리뷰리캡

데드풀- 먹을 것 많았던 소문난 잔치 그렇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멋진 로맨틱 무비가 한국 땅에도 상륙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랜기간 약을 한 사발로 빨며 홍보에 여념없었던 데드풀이 2/13일(토) 유료시사를 통해 그 탐스러운 붉은 물건을 한국팬들 앞에서도 멋지게 흔들어 주신 것입니다.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난 붉은 녀석 대체 종잡을 수 없는 안티히어로 "데드풀"의 실사판답게 이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풀풀 풍기더군요. 주연배우나 제작진의 이름같은 거추장스러운 정보는 엔딩 크레딧에 맡겨두고 "영국인 악당" "까칠한 십대"하는 식으로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전형적 캐스팅에 대한 농담을 날리기도하고 "작가들 aka 이 영화의 진짜 영웅들"운운하며 으스대기도 합니다. 뭐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는 수긍할 수 밖에 없긴 했습니.. 더보기
[리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하 본문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 BBC ONE(2015) ​크리스티 여사는 수많은 여사의 작품 속에서 고립된 상황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오리엔탈 특급살인","나일강의 죽음"등의 운송수단들이나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쥐덫"등의 저택과 하숙집들은 밀폐극의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죠. ​크리스티 여사는 격리된 공간과 "범인은 너야!"식의 해결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여사의 작품 중 가장 밀폐도가 높은 작품이라면 단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것입니다. 외딴 섬에 초대된 10인의 이방인들이 폭풍우에 고립된 채 '마더구스'의 섬뜩한 동요에 맞추어 한 사람씩 죽어나갈 때면 독자들은 폐소공포증 마저 느낄 수 있었죠. 1.. 더보기
[리캡] 샨나라 연대기 #103 강렬한 재회 이하 본문에는 "샨나라 연대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요약: 죽어가는 엘크리스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샨나라 윌과 마지막 드루이드 알라논은 마지막 수호단 앰벌리를 추적해 만나지만 풀려난 악마 "퓨리"의 습격을 받는데... 1-2화 리캡보기 제 3편 강렬한 재회 지난 주에 당장 모두를 집어삼킬 것 처럼 포효했던 퓨리는 정신을 차린 알라논에게 러닝타임 30초를 넘기기 전에 도륙이 됩니다. 진짜로? 이렇게 쉽게? 어쩌면 달라붙는 옛연인을 영원히 떨궈 놓으려고 알라논이 태업한 건 아닌가 의심스럽군요. 진작에 좀 이렇게 싸우지. ​얍! 내 칼을 받아랏! 더 올지도 모르는 악마들을 피해 한참을 달렸을 때 앰벌리는 아볼론의 비극을 전해듣습니다. 슬픈 소식을 들으면 하이틴물의 여주인공들은 반드시 착한.. 더보기
[리캡] 샨나라 연대기 시리즈 프리미어 이하 본문에는 판타지 소설 "샨나라"시리즈와 그 TV판인 "샨나라 연대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샨나라 연대기의 배경 여러분과 저는 고대인입니다. '테리 브룩스'가 창조한 샨나라 연대기의 세계에서는 그래요. 우리 고대인의 문명은 핵전쟁이었던 "대전쟁(the Great Wars)" 이후에 완전히 파괴되었고 수천년이 지나, 우리의 돌연변이 후손들은 어쩌다보니 톨킨의 것과 흡사한 세계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그렇죠 뭐. 핵폭탄으로 망했습니다. ㅠㅠ 한 때 인간이었던 우리의 DNA는 몇가지 가지로 갈려 새로운 우리의 후손들은 고대의 신화에서 따온 이름들인 '놈', '트롤', '드워프' 등으로 불리게 됩니다. 물론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인간'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요. 마법생명체인 .. 더보기
리캡] 고담 시즌2 전반 종료, 제 점수는요... 주의1: Gotham #211 "Worse Than a Crime" 에피소드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주의2: 많은 양의 움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에 주의하십시오. 전반전 종료. 후반전은 내년으로. 고담의 두번째 시즌 전반이 11화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겨울잠을 좀 자고 내년 3월은 되어야 우리는 다시 고담시의 음울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 시간은 돌아온 스컬리-멀더 콤비가 메워줄테니 그리 길게는 느껴지진 않겠지만요. 2시즌 들어서 고담의 이야기는 1시즌은 맛보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어둡고 난폭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폭력의 묘사도 과장되고 드라마틱해졌고요. 정의의 화신같았던 고든 형사는 이제 박쥐 복장만 안했지 배트맨과 같은 내적갈등을 겪고있습니다. 귀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