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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DIARY

[NETFLIX Diary] 보잭 홀스맨 Bojack Horseman


2016년 2월 1일 날씨 맑음

Dear Diary, 몇 주전부터 넷플에 걸리적거리는 괴상한 썸네일이 있었어. 말머리를 한 인간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인가본데...전혀 보고싶지 않더라고. 난 말머리를 무서워하는데다가 어쩐지 풍기는 분위기가 잘난 척하고 말만 많은 "예술"작품일 것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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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하지? 괴상하잖아 이러니 보고 싶었겠니?

 

근데 출연진을 보고 홀딱 낚여버렸어 ㅋ 윌 아넷, 애런 폴, 앨리슨 브리라고?? 완전 내가 사랑하는 배우들로 도배를 했잖아! 그러니까 AD의 좁하고 브배의 제시하고 커뮤니티의 애니가 같이 나온다 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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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카메오군단도 후덜덜함

 

보잭 홀스맨은 90년대 꽤 인기있었던 "Horsin' Around(이런 말장난은 계속 나와ㅋㅋ)"이라는 시트콤의 주인공이었어. 흔해빠진 설정의 유사가족 시트콤이지만 나름 히트를 해서 현재는 한물간 스타로 놀고먹는 중이지. 야 진짜 이런 꿈같은 인생을 살면서 불평불만이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는 거야? 말은 되지 호스맨이니까.....뭐 이딴 말장난 개그나 치면서 허송세월하던 보잭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자서전을 쓰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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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시트콤 "Horsin' Around"

 

집에 얹혀사는 토드(애런 폴) 그리고 자서전 대필작가 다이앤(앨리슨 브리) 전 여친 겸 에이전트 프린세스 캐롤린(에이미 세다리스, 목소리가 윌 아넷 전처인 에이미 푈러랑 비슷해서 깜놀했어 ㅋ) 등등과 얽혀서 괴상한 자아찾기를 벌이는 게 1시즌의 주요 내용이야. 왜 동물 머리를 뒤집어 쓴 캐릭터들이 나오는지는 묻지 말기로 하자. 그냥 그러니까 그런거야. 카메오 군단도 엄청 화려해. 나오미 와츠, 폴 매카트니,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등 장난아니야. 카메오들도 이름대로 동물 머리를 뒤집어쓰고 나오는 게 되게 웃겨ㅋㅋ.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메론 크로우, 매튜 폭스, 랜스 배스, 스캇 울프

 

인간같이 굴다가 뜬금없이 동물본능을 되찾는 "윌프레드"류의 개그는 자주자주 활용되고 있어. 이를테면 고양이인 '프린세스 캐롤린'이 전화통화하다말고 헤어볼을 뱉는다거나, 강아지인 '미스터 피넛버터'가 우체부만 보면 쫓아간다거나 하는 식이지. (전형적인 애완동물 작명센스인 캐릭터 이름도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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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잭의 에이전트인 프린세스 캐롤린의 사무실

 

보잭 홀스맨은 괴상한 심리극같지만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연예가를 비꼬는 풍자극이기도 해. 그쪽 사정에 밝은 사람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야. 다양한 패러디나 레퍼런스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 두 남자와1/2+소프라노스+안투라지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라고나 할까. 30락이나 커뮤니티같은 똑똑한 힙스터 코미디 느낌도 많이 나고 그래. 3시즌 리뉴도 됐겠다 맘 편하게 2시즌까지 쭈욱 달려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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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자사상품(Orange Is the New Black) 홍보도 잊지않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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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피소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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